ONE light vs. TWO lights

TWO LIGHT

한동안 Two 라이트를 기본으로 썼다. 메인라이트는 사이드에 두고, 필라이트는 반대쪽이나 카메라 뒤쪽에 뒀다.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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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조명은 최대한 모델과 가깝게 했다. 화각 바로 바깥쪽에 조명이 걸릴 정도다. 소프트박스는 큰 걸 사용하고 있다. 지름 120cm다. 이 정도면 사무실 현장에서 펼치기에도 적당하고, 모델과 거리도 적당히 벌릴 수 있다.

(광원이 클수록 빛은 부드러워진다. 바꿔 말하면, 얼굴에 부드러운 빛이 떨어지게 하기 위해선, 광원이 커야 한다. 또 조명을 모델에 가까이 할수록 상대적인 크기가 커져서 빛이 부드러워진다. 그렇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광원이 화각에 들어온다. 전문가들은 광원~모델 거리를 광원 크기만큼 떨어뜨려 놓을 것을 추천한다. 즉 120cm 옥타는 120cm 정도 모델과 거리를 두면 좋다는 말이다. 더 가까워지면 컨트라스트가 세지고, 멀어질수록 하이라이트~섀도우 경계가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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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인위적인 느낌이 강했다. 볼과 이마에 하일라이트(Specular Highlight)가 너무 세게 튀었고, 하일라이트와 섀도우 비율도 부조화스러웠다. 조명~모델 거리를 더 가까이 해야 할까? 필라이트에 문제가 있나? 크기가 너무 작아서 부드럽지 않은 걸까?

 

ONE LIGHT

고민하던 중 우연히 One 라이트 촬영을 하게 됐다. 일반적인 원라이트 사이드 조명이라면 얼굴 섀도우가 어둡게 묻힌다. 나는 탑조명을 주고, 모델을 조명 테두리에 서게 했다.이 위치라면 얼굴 하일라이트 뿐 아니라 섀도우 쪽에도 빛이 일부 들어간다. 그래서 섀도우가 너무 어둡지 않게 된다. 또 몸 아래로 내려갈수록 자연스럽게 어두워져 얼굴 주목도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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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낮다보니 조명 역시 매우 낮고 가까웠다. 조명에 가려 모델과 배경을 볼 수 없을 정도다. 조명 바로 아래 카메라를 들이밀고 간신히 촬영을 했다. 위쪽에 소프트박스 일부가 보인다. 뒤쪽 배경이 어둡지만, 후보정으로 살릴 수 있을 정도다.

결과는 이전에 비해 훨씬 만족스러웠다. 얼굴에 드는 빛이 부드러웠고 전체적 느낌도 자연스러웠다. 이게 원 라이트의 힘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투라이트도 잘 배치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메인 조명을 좀 더 가까이 하거나 방향을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 또 좀더 부드러운 필라이트를 쓰는 것도 솔루션일 것이다. 그렇지만 원라이트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건 중요한 화두다. 좁고 바쁜 현장에선 더더욱 유용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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