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over 블랙

이정환 프로 골퍼를 만났다. 얼마전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다. 인터뷰 장소는 롯데월드타워 애비뉴엘에 위치한 PXG 매장. 백화점 매장은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여기저기 상품이 진열돼 있어 어지럽다. 시선도 혼잡하고 마음도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선 한켠에 위치한 구조물이 눈에 띄었다. 타격을 촬영해 분석하는 곳 같은데, 기하학적 형태가 독특했다. 쉽진 않아 보였다. 검정색 배경에 검정색 구조물이라니. 자칫 어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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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타협

간혹 상품 사진을 찍는다. 주업은 아니지만 종종 맞닥뜨린다. 그럴 때마다 긴장이 된다. 배치를 어떻게 할지. 조명은 어디에 둘지. 인물사진과는 또다른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이날은 ‘헤스커’라는 골프 수제화를 찍었다. 압구정동 매장에는 어느 정도 디스플레이가 돼 있었다. 그나마 다행. 테이블과 화초, 색지와 소품이 깔려 있었고, 메인 피사체인 신발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하지만 그대로 찍을 수는 없다. 신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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