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 light vs. Hard light III

오랜만에 자연광을 만나 한판 씨름을 벌였다. 1년 넘게 스트로보 촬영만 하다 보니, 자연광 촬영은 왠지 어색하다. 자연광을 억누를 생각부터 먼저 떠오른다. 구성상 주 배경을 소파로 정했다. 소파 곡선, 테이블과 새장, 몰딩이 맘에 들었다. 창으로 햇볕이 들었다. 크게 개의치 않았다. 스트로보를 더 강력하게 쓰면 자연광을 상쇄시킬 수 있으니까. 테스트 촬영. Main = 자연광 Fill = Sc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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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 가상현실

가상현실 콘텐츠를 생산하는 무버 Mooovr를 촬영했다. 현장에서 촬영할 때마다 늘 느끼는 사실이지만, 현장은 늘 초라하다. 청소업체는 지저분하고, 콘텐츠기업은 부실하다. 가상현실이라고 다를 게 없었다. TV와 고글 한 개. 이것으로 가상현실을 표현해야 했다. 좁은 사무실 안에서. 시험촬영은 이랬다. 하나하나 고쳐나가 보자. 우선 배경이 산만하다. 모니터 위로 빈공간이 많다. 이유가 있다.  잡지에 쓸 사진이기 때문이다. 잡지사진은 제목이나 본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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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등을 활용한 촬영

심플한 사진이다. 원라이트가 인물을 비추고 있다. 배경은 실내등을 그대로 활용해 분위기를 살렸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안다. 실내등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반드시 손을 봐줘야 하는데, 막상 쉬운 일은 아니다. 처음부터 짚어 보자. 먼저 별도 조명 없이 촬영을 했다. Camera = Canon 6D | 24-70f4 | ISO100 f/4.0 s1/15 24mm (colorbalance5500) 색온도을 태양광(5500도)에 놓고 찍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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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빛 & 부드러운 빛 II. 두 빛의 하모니

강렬한 하일라이트!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섀도우! 시작부터 목표를 확실히 잡았다. 먼저 100cm 옥타박스를 끼웠다. 하일라이트-섀도우 경계가 부드러우려면 광원이 상대적으로 커야 하기 때문이다. 위치는 등 뒤쪽으로 둬 역광이 비치도록 했다. <사진1> 옥타박스 Main = Elinchrom D-Lite Rx4 | Rotalux 100cm Deep Octa | 모델 후상방 Camera = Canon 6D | 24-70f4 | ISO200 f/8 s1/125 문제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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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을 헤치지 않는 배경

촬영장에 가면, 먼저 배경부터 고른다. 어디를 배경으로 둬야 인물이 돋보일까.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배경을 찾는다. 이날은 이 배경으로 시작했다. 나무 가구와 파란 벽이 주는 색 대비가 좋았다. 더불어 인물이 기댈 만한 테이블도 앞에 있다. 뒤쪽엔 하니컴 조명으로배경에액센트를줬다. 마치 스탠드 등에서 빛을 비추는 것처럼. 예쁘지 않은가? 그렇지만 막상 인물이 등장하면서, 조금 전 구상은 다 도루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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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광과 친해지기

최근에 음식 촬영을 많이 했습니다. 음식 촬영은 뭐랄까… 쉽지 않더군요. 음식 사진 기본은 ‘역광’이라고 배웠습니다. 45도쯤 뒤에 조명을 두고, 역광으로 하일라이트를 날리는 게 기본이라는 거죠. 그렇게 찍었는데, 그닥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배경이 예쁘면, 그나마 느낌을 살릴 수 있었지만. 배경이 안 예쁘면 답이 안 나오더군요. 어떻게 찍어야 멋져 보일까. 고민하다가 그 해결책을 하나 찾았습니다. 반사광을 활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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