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 칼라의 비밀

이 사진은 가면이 생명이다. 그렇지만 선명한 칼라가 아니었다면, 생명력도 별 볼 일 없었으리라. 팀블라인드는 소위 뒷담화 커뮤니티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끼리 끼리끼리 모여, 직장 상사를 욕하거나 구라를 푸는 사이트다. 익명이어서 들킬 일도 없다. 재미난 회사다. 그렇지만 문제는 이거다. 회사 대표들이 사진을 찍지 않겠다는 거다. 한 번도 얼굴을 공개한 적이 없다나. 그렇다고 사진 없이 기사가 나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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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 자신과의 싸움

무지 피곤한 날이었다. 전날 스튜디오에서 온종일 제품 누끼를 찍었고, 이날까지 제품 촬영이 계속됐다. 인터뷰를 바로 앞두고 촬영이 기적적으로 끝났다. 피곤했다. 체력이 달렸다. 집에 가고 싶었다. 사진이고 뭐고, 다 뒤로 하고 쉬고 싶었다. 그렇지만 장비를 챙겨 인터뷰 장소로 향했다. 나중에 약속을 다시 잡는 것도 쉽지 않을 터라 미루는 것 역시 귀찮았다. 현장에 도착하니 후끈 땀냄새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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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요 – 사진은 팀워크

조태권 광주요 회장은 미적 감각이 뛰어나다. 인터뷰에서 있던 일이다. 직원들이 칵테일을 서빙했는데, 조 회장은 레몬과 민트를 주문해 직접 칵테일에 넣어주었다. 옅은 주황색 칵테일에 노랑과 초록이 더해지자 화사함이 살아났다.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  조 회장은 이처럼 메뉴 하나하나에 직접 디테일 아이디어를 준다고 했다. 선대에게서 예술적 감각을 물려받은 걸까? 광주요는 고급 도자기와 생활자기를 만드는 회사다. 조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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